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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기침이 심해졌다면? 급성 기관지염을 의심해보세요우리몸 이야기 2025. 4. 22. 10:20
환절기만 되면 기침이 멈추지 않거나, 감기 후 며칠이 지나도 가래와 목이 아픈 증상이 지속되시나요?
이럴 땐 단순한 감기가 아닌 급성 기관지염일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큰 일교차와 미세먼지가 겹치는 날에는 기관지 건강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급성 기관지염이란?
급성 기관지염은 폐로 공기가 들어가는 통로인 **기관지(bronchi)**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대개는 감기 이후에 이어지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보통 1~3주 정도 기침과 가래, 가슴 답답함을 동반하지만, 면역력이 약하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더 오래 지속되기도 합니다.
주요 원인
급성 기관지염의 대부분은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입니다.
하지만 환경적 요인도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감기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라이노바이러스 등)
- 세균 감염 (드물지만 폐렴균, 마이코플라즈마 등)
- 흡연: 기관지 점막 손상
- 미세먼지, 황사: 호흡기 자극
- 찬 공기 노출
- 면역력 저하
특히 아침저녁 기온 차가 큰 환절기에는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되어 급성 호흡기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 주요 증상
급성 기관지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입니다.
처음엔 마른기침으로 시작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가래가 섞인 기침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속적인 기침 (2~3주)
- 흰색 또는 누런 가래
- 가슴 답답함, 흉통
- 가래 끓는 소리
- 미열 또는 몸살 증상
- 쉰 목소리, 목통증
대부분은 1~2주 내에 자연 회복되지만,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 기관지염이나 폐렴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 진단 방법
급성 기관지염은 대부분 임상 증상만으로 진단되며, 추가 검사는 보통 필요하지 않습니다.
의사는 기침, 가래, 청진 소견 등으로 진단하며,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검사는 일반적으로 시행하지 않습니다.그러나 예외적인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검사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 SARS-CoV-2(코로나19) 검사: 최근 감염이 의심될 경우 선별적으로 시행
- 흉부 X-ray:
- 기침이 3~8주 이상 지속되거나
- 고열, 호흡곤란, 흉통 등 폐렴이 의심되는 증상이 동반될 경우
- 만성 폐질환(천식, COPD 등) 감별이 필요한 경우
혈액검사는 일반적으로 급성 기관지염 진단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대부분 시행되지 않습니다.
급성 기관지염 vs 폐렴, 어떻게 다를까요?
두 질환은 모두 기침과 가래, 열을 동반하는 호흡기 질환이지만, 원인과 진행 양상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구분급성 기관지염폐렴원인 주로 바이러스 주로 세균 기침 초기엔 마른기침 → 가래 주로 가래와 함께 시작됨 열 가벼운 미열 또는 없음 38도 이상 고열이 흔함 호흡곤란 거의 없음 자주 나타남 흉통 드물게 답답함 기침 시 심한 흉통 가능 X-ray 소견 대부분 정상 폐에 염증 음영 보임 - 급성 기관지염은 호흡기 상부의 염증으로 인해 기침이 중심 증상입니다.
- 폐렴은 폐 조직에 직접 염증이 생겨 호흡곤란, 고열, 전신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 고령자, 기저질환자일수록 폐렴은 빠르게 악화될 수 있으니, 증상이 심해질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대부분의 급성 기관지염은 자연 회복되며, 특별한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비약물적 치료
- 충분한 수분 섭취
- 따뜻한 공기 흡입 (가습기 사용)
- 금연 및 먼지 회피
- 휴식
약물 치료
- 진해거담제: 기침 억제 및 가래 배출
- 해열진통제: 발열이나 몸살 완화
- 항생제: 세균 감염이 의심될 때만 사용 (의사 판단 필요)
- 기관지 확장제: 쌕쌕거림이나 호흡 곤란 시 사용
이런 경우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될 때
- 고열이 계속되거나 가슴 통증이 심할 때
-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 때
- 호흡곤란이나 쌕쌕거림이 나타날 때
급성 기관지염은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지만, 중증 호흡기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소아, 고령자, 만성질환자는 조기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예방 방법
- 감기 및 독감 유행 시기에는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 금연은 가장 강력한 기관지 보호 방법
-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로 면역력 강화
- 실내 공기 청결 유지, 미세먼지 심한 날은 외출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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